‘실용적 진보’ 기치로 경기교육감 재도전…본격 선거 행보 개시
‘유능한 진보’ 강조하며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촉구
“현(現) 임태희 체제, 정치적 인지도 안주하며 경기교육 정체시켜”
성기선 교수가 3일 오전 11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2026년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사진=뉴스9)
(뉴스9=이호철기자) 지난 2022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가 ‘경기교육 대전환’을 내걸고 재도전에 나선다. 성 교수는 3일(화) 오전 11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기교육감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성 예비후보는 출마와 함께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하고 “교육은 단순히 경쟁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키우는 공공의 책임”이라며, 학교의 본질을 ‘성과 증명’이 아닌 ‘배움과 관계의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성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서의 경험을 통해 “도민과 교육 가족이 보내주셨던 선택은 여전히 무겁고 분명한 약속으로 남아 있다”고 소회를 밝히며, 이번 출마가 단순한 재출마가 아닌 경기교육의 끊긴 맥락을 잇기 위한 결단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직 임태희 체제 정조준하며 “정치적 인지도만 있고 교육은 없다”고 비판했다. 성 예비후보는 경기교육 행정을 이끄는 임태희 교육감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경기교육은 임태희 교육감 체제 아래에서 시대적 변화를 감당하지 못한 채 낡은 정책과 관성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AI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경기교육이 방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성 후보는 “지금 필요한 교육감은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이 아니라, 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정책을 설계하며 행정을 책임져 본 실무형 리더”라고 강조하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실용’과 ‘설계’라는 키워드다. 성 예비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설계이고, 이념이 아니라 실행”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과거 진보 교육이 가졌던 담론 중심의 한계를 벗어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성과를 내는 ‘유능한 진보’로의 외연 확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요 공약 방향으로는 △경쟁을 앞당기지 않는 교육 △아이의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학교 △교사와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행정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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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3 지방선거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마친 성기선 교수 (사진=뉴스9)
한편 지방 선거 때마다 제기된 민주진보 진영 내부의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단순히 한 명의 후보를 가려내는 기술적 절차가 아니라, 경기교육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대표를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며, 형식적인 한두 번의 토론으로 도민의 판단권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후보 간의 치열한 검증과 정책 대결을 통해 단일화의 명분과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단일화 룰 협상 과정에서 정책 검증 강화에 중점을 둘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성 예비후보의 등판으로 경기교육감 선거 지형이 요동치기 시작했다”며 “특히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한 ‘실용 진보’ 노선이 보수 진영의 ‘자율·책임’ 프레임에 맞서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성 예비후보는 3일 선관위 등록 이후 경기도 내 교육 현장을 방문해 도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단단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성기선 예비후보 주요 약력]
2022년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전)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연구원 원장
제10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가톨릭대학교 교직과 교수
전)서울석관고 교사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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