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죽음에 이윤을 쌓지말아야…
잘못을 인정하고 산재 소송취소해야…
사망 노동자들은 쿠팡에게는 그저 부품…책임 있는 조치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다
자영업자와 노동자의 경제주권 권리 수호 강조
1일 오후 서울 잠실 쿠팡 본사앞에서 “검은머리 외국인 김범석을 처벌하라” 피해자 시민 집회가 열렸다. (사진=뉴스9)
(뉴스9=이호철기자) 연이은 산업 재해와 불공정 편법 거래, 노조 블랙리스트, 입점 자영업에 대한 횡포, 고객 대규모 개인 정보 대량 유출 사고까지 참다 못한 피해자와 시민들이 오늘 쿠팡 본사 앞에 모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쿠팡은 책임 있는 조치도 진정한 사과도 없다며 김범석 의장을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석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 공동대표, 고(故)장덕준님 어머니, 고(故)오승룡님 아내, 고(故)최성락님 아들, 녹색소비자연대피해자회원, 한국통신판매사업자협회 김홍민 회장, 한국중소자영업자총연합회 이성원 사무총장, 쿠팡택배노동자, 김종훈 울산광역시동구청장, 홍유진 진보당 공동대표 등이 발언대에 올랐다.
1일 오후 서울 잠실 쿠팡 본사앞에서 “검은머리 외국인 김범석을 처벌하라.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목소리가 울렸다. (사진=뉴스9)
쿠팡 본사앞이 창업자 김범석 의장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산재노동자 유가족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묵묵 부담으로 일관하는 쿠팡을 향해 물었다.
1일 오후 쿠팡 피해 발언자인 고(故) 오승룡니씨 아내는 쿠팡구조의 모순으로 남편의 사망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사진=뉴스9)
고 오승룡씨 배우자 이승은씨는 “김범석 의장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이윤 뒤에 얼마나 많은 노동자에 죽음이 더 쌓여야 합니까?” 라고 물었다.
뒤로는 산재 취소 소송에 나선 행태를 두고 날선 질문도 쏟아졌다.
고 최성락씨의 장남 최재현 씨는 “얼마 전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 로저스 대표는 한국 법 안에서 쿠팡이 가진 권리를 행사하는 거라고…바로 (산재)취소 소송을 계속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내 아버지가 쿠팡에게는 그저 부품 하나였습니까?” 라고 말했다.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피해를 처리하는 모습도 다를게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책임 있는 조치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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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쿠팡 피해 발언자인 한국통신판매연합회 김홍민 회장이 발언하고있다.(사진=뉴스9)
김홍민 한국통신판매사업자협회장은 “사과는 생략하고 재판은 워싱턴로 가져가겠다는 오만한 생각. 쿠팡 제국의 새로운 치외 법권 전략입니다.” 라고 밝혔다.
1일 오후 쿠팡 피해 자영업자를 대신해 한국중소자영업자총연합회 이성원 사무총장이 발언하고있다.(사진=뉴스9)
한국중소자영업자총연합회 이성원 사무총장은 최근 알려진 쿠팡의 ‘아이템 위너정책’을 거론하며 동일제품 최저가 제품을 대표상품으로 노출하는 정책으로 베이비크림 짝뚱 제품이 선전하는 소비자 기만 사례까지 등장했다고 고발했다. 또 ‘쿠팡이츠의 이중가격제’로 배달음식 제조시간 쿠팡이 기본5분 정해놓고 자영업자간 속도경쟁을 부축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김희장을 한국에 불러 책임을 묻지 못한다면 문제의 결은 겉돌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쿠팡의 성을 부숴야 한다. 쿠팡에서 일하다 죽어간 수많은 노동자들이 한을 풀어 줘야 한다며 반드시 김범석과 그 집단의 죄를 제대로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의 한국 김범석 대리인으로 꼽히는 헤롤드 로저스 한국 대표는 지난 금요일 세차례 출석요청을 받은 끝에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조사 받으러 들어갈 때도 12시간 조사 뒤에 나올 때도 끝내 사과는 없었다.
이호철 기자 josepharies7625@gmail.com jebo@news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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